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대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될 전망이다.
KBO는 7일 총 18명의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KBO는 10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11일부터는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린다.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의 우선 협상 기간을 없애, 11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22명이 FA 신청을 했고,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한 21명이 KBO리그 구단과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하며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4년 9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21명이 총 766억2000만원에 사인해 2015년 FA 720억원6000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올해 FA 자격을 갖춘 선수 18명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4명이다.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차우찬(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주인공이다.
이들 4명 중 KBO리그에 남는 선수는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김광현과 양현종, 최형우는 메이저리그 구단, 차우찬은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LG 트윈스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도 꾸준한 투수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와 좌완 마무리 이현승, KIA의
이호준(NC 다이노스), 정성훈, 이진영(이상 LG 트윈스) 등 베테랑 3총사의 계약 과정도 주목받는다.
이 밖에도 이원석(두산), 용덕한, 조영훈(이상 NC), 봉중근(LG), 김승회(SK), 이우민(롯데)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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