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니카라과를 꺾고 파나마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의 슈퍼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니카라과에 13-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희운(kt)이 수비실책과 함께 흔들리면서 1회초에만 3피안타 4실점하며 끌려갔다. 결국 류희운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물러났다. 1회말 1번 김태진(NC)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 왼쪽부터 임병욱, 최채흥, 라원탁.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
한국은 5회말 6번 이성규(삼성)의 좌전 안타, 7번 이우성(두산)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심우준의 희생 번트 때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무사 1,3루에서 라원탁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마침내 7-6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1번 김태진이 내야땅볼 아웃됐으나 2번 원혁재(홍익대)가 볼넷으로 1사 1,3루로 기회가 계속됐다. 임병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기회를 만들었다. 2번 원혁재가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 5번 이태훈(홍익대)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3점을 뽑았다. 7회초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13-8 한국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1회부터 구원 등판한 최채흥(한양대)이 6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임서준(NC)이 8회부터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슈퍼라운드 세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은 2승3패를 기록하며 멕시코(2승3패)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구장에서 3위 파나마와 3·4위 결정전을 벌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