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FC서울과 우승 결정전을 갖는 전북현대가 경기장 난입을 자제해달라고 양팀 팬들에게 당부했다.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잔류를 확정한 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인천유나이티드의 수백 팬들이 경기장에 뛰어든 상황을 재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 김동탁 부단장은 6일 서울전을 앞두고 “(우승하더라도)팬들, 심지어 선수측 가족조차 내려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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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기쁨의 감정과는 별개로 관중의 경기장 난입은 불법이다. 이날 전주를 찾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인천 팬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구단에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연맹은 규정 제35조(경기장 안전과 질서유지)에서 ‘홈 클럽은 관중의 안전 및 질서 유지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잔디 훼손도 우려했다.
전북은 오는 19일 전주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2016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갖는다.
이미 전북은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해 AFC로부터 경고를 한차례 받은 상황이다. AFC는 ‘그라운드 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김 부단장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2주간의
오후 3시 시작하는 경기에서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5골 앞서 비기기만 해도 리그 3연패를 확정한다.
서울 승리시 우승컵은 서울이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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