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57) 감독이 2020년까지 감독 자리를 보장받았다.
인디언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프랑코나와의 감독 계약에 포함됐던 2019, 2020년 시즌에 대한 팀 옵션을 실행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코나는 2020년까지 감독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클리블랜드 감독에 부임한 프랑코나는 4년간 모두 5할 승률을 넘기며 352승 294패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시켰고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 클리블랜드가 테리 프랑코나 감독에 대한 팀 옵션을 실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에는 마이클 브랜틀리가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고, 포수 얀 곰스와 로베르토 페레즈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94승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에 2007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을 안겼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는 트레버 바우어까지 손가락 부상을 입는 등 선발 로테이션에 악재가 많았음에도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정규시즌 103승을 기록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필라델피아(1997-2000), 보스턴(2004-2011)에서도 감독을 맡았던 그는 여덟 번째 90승 시즌을 기록했으며, 2004년 이후 12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겨 현역 감독 중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남겼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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