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바이어레버쿠젠전 패배는 치명타다.
레버쿠젠과 원정, 홈 2연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토트넘홋스퍼는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 승점 4점(1승 1무 2패, -1)에 그쳤다. 이날 0-1 패배에 따라 AS모나코(8점·2승2무, +4) 레버쿠젠(6점·1승3무, +1)에 이은 E조 3위로 추락했다. 남은 2경기인 모나코(원정)~CSKA(홈)전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2위 레버쿠젠이 미끄러지지 않으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얻을 수 없다. 각 조 3위는 유로파리그로 강등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를 좌우로 배치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2분 에릭센, 15분 카일 워커가 때린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기회 뒤에 위기가 왔다. 19분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한 공이 골문 앞 케빈 캄플에 다다랐다. 캄플이 침착하게 밀어넣었고, 이 골로 토트넘은 0-1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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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웸블리는 낯설어…아쉬움 가득한 손흥민 표정.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토트넘은 홈구장 신축 공사에 따라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날 포함 홈에서 열린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모스크바와 레버쿠젠 원정에서 합계 4점을 따냈다.
레스터시티는 토너먼트 통과의 청신호를 켰다. 코펜하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승점 10점(3승 1무, +5)로 2경기를 남겨두고 코펜하겐(5점·1승2무1패, +3)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2위 FC포르투(7점·2승1무1패, +1)과는 3점차. 4라운드 현재 무실점 팀은 레스터와 H조의 세비야 두 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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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투헬…눈앞에 포털이 열릴 것 같은 집중력과 포즈. 이날 도르트문트는 아드리안 라모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
F조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10점(3승 1무, +8)을 획득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레알마드리드(8점·2승2무, +5)도 조기 확정을 노렸으나, 3전 전패 중이던 레지아 바르샤바(1점·1무3패, -12) 원정에서 충격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위 스포르팅(3점·1승 3패, -1)과 승점 5점차여서 이변이 없는 한 16강에 오르리라 예상한다.
H조에선 올랭피크 리옹이 세비야와 유벤투스 모두에 찬물을 뿌렸다. 유벤투스 원정에서 후반 40분 터진 코렌틴 톨리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비겼다. 중간 합계 승점 4점(1승1무2패, +1)으로 2위 유벤투스(8점·2승2무, +5)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선두 세비야(10점·3승1무, +6)는 디나모자그레브(0점·4패·-12)전 4-0 대승
○ 16-17 UEFA챔피언스리그 4R 현재 조별리그 통과팀(5)
아스널, 파리생제르맹(이상 A조)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이상 D조) 보루시아도르트문트(F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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