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2연패 달성한 두산, 우승 보너스 '31억+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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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베어스 / 사진=연합뉴스 |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곰 무리는 이제 달콤한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동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당분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두산 선수단은 내심 두둑한 우승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두산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습니다.
KBO는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배분합니다.
정규시즌 우승팀에 먼저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를 떼주고,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1∼4위 팀에 각각 50%, 25%, 15%, 10%씩 나눠 줍니다.
정규시즌에서 5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는 배당을 못 받습니다.
프로야구 2016시즌은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와일드카드(2경기), 준플레이오프(4경기), 플레이오프(4경기), 한국시리즈(4경기) 등 이번 포스트시즌 14경기에는 27만5천952명의 관중이 찾았습니다.
입장 수입은 약 86억3천만원입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은 이 금액의 60%에 해당하는 51억8천만원의 20%인 10억4천만원을 먼저 가져갑니다.
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20억7천만원까지 계좌로 받게 됐습니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우승 배당금을 합치면 약 31억1천만원입니다.
두산은 2014시즌 4억100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한국시리즈 우승 때 20억 원을 받는 보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 6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보험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단으로부
두산 관계자는 "선수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구단으로부터 적지 않은 금액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귀띔했습니다.
야구광으로 유명한 박정원 구단주가 과연 한국시리즈 2연패를 거둔 두산에 돈 보따리를 풀지, 푼다면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