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직 좌절은 이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는 최고의 투수가 남아 있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열리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 코리 클루버를 선발로 낸다. 클루버는 이번 포스트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와 30 1/3이닝을 책임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0.89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탈삼진은 35개, 볼넷은 8개를 기록중이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 4차전에 등판하며 한 차례 3일 휴식 등판을 가졌고,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이 두 번째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월드시리즈 두 차례 등판에서는 12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허락했다.
↑ 코리 클루버는 1, 4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7차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클루버는 6차전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7차전 선발 자격으로 참석,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회복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는 똑같은 것들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며 정규시즌과 다른 루틴에 대해 말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그와 몸을 다루는 방법, 루틴에 대해 얘기했다. 좋은 선수들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는 그런 범주에 속하는 선수"라며 클루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는 연패를 허락했지만, 상황이 불리하지는 않다.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클루버는 "올스타 게임 당시에는 그때 승리가 지금과 이렇게 연결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돌아보면 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월드시리즈 7차전에 나가면서 추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이든 원정이든 마찬가지"라며 홈에서 경기하는 것이 특별히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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