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승부는 7차전에서 결정된다.
시카고 컵스는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맞췄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1997년 클리블랜드 이후 처음으로 2승 3패로 뒤진 상황에서 6차전을 이긴 원정팀이 됐다.
↑ 러셀은 홀로 6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 중견수 타일러 내퀸과 우익수 로니 치젠할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행운의 2루타가 나왔다. 운도 따랐지만, 그전에 컵스 타자들이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면 나오지 못했을 장면이다.
컵스는 3회에도 다시 한 번 달아났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의 안타와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애디슨 러셀이 바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려 7-0을 만들었다.
9회에는 리조가 2사 1루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4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내퀸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 벤 조브리스트가 1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채프먼은 이 장면에서 베이스를 밟던 도중 발목을 살짝 접질렀지만, 투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1 1/3이닝을 던지며 볼넷과 안타 한 개씩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스트롭은 1사 2루에서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에 송구, 타자 주자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트
선발 조시 톰린이 2 1/3이닝 만에 무너진 클리브랜드 마운드는 오테로에 이어 대니 살라자르가 2이닝을 막았고, 재프 맨십, 잭 맥알리스터, 마이크 클레빈저가 뒤를 이었다. 앤드류 밀러를 아낀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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