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벼랑끝에서 빛났다.
아리에타는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리드를 지켰다.
타선이 1회 3점, 3회 4점을 내주며 초반에 크게 앞서간 것이 그에게는 큰힘이 된 모습이었다. 3회까지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89~90마일대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타선을 잡았다.
4회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첫 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마이크 나폴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로니 치젠할을 사구, 코코 크리스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다.
↑ 아리에타는 타선이 대량 득점으로 만든 리드를 지켰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5회 제이슨 킵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 아웃 2개를 잡은 뒤 치젠할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마이크 몽고메리와 교체됐다. 투구
아리에타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게임 완봉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호투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투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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