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놓은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코나는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겨야 한다. 내일 걱정을 하면 리드를 가져갈 수 없다"며 이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 2-3 한 점 차로 패하며 6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6차전 탈락 위기의 원정팀이 승리한 것은 1997년 클리블랜드가 마지막이다.
↑ 테리 프랑코나는 6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생일을 맞이한 코코 크리스프에게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선수 시절 생일날 잘해본 기억이 없다. 한 살 더 먹고도 못쳤다"고 말하면서도 "코코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주고 있다. 시즌 후반 합류한 선수는 보통 팀 분위기에 맞지 않을까봐 걱정하는데 그는 정말 잘 적응했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상대가 카일 슈와버를 다시 라인업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2번 타자지만 그에게 번트를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앤소니 리조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좋은 팀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슈와버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타자들이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1997-2000), 보스턴(2004-2011) 등 주로 동부 지역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그는 동부와 클리블랜드 팬들의 문화 차이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보스턴을 떠날 때 '필라델피아, 보스턴에 이어 이제 베이루트(레바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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