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우승까지 1승만 남은 두산은 판타스틱4 릴레이다. 마지막 주자 유희관이 등장한다. 준우승까지 1패만 남은 NC는 한 바퀴를 돈다. 첫 주자 스튜어트가 다시 출격한다. 2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4차전에 두산은 유희관을, NC는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우-좌-우-좌’ 판타스틱4의 지그재그 출격 그 4번째, 유희관 차례다. 유희관은 올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승률 공동 7위-평균자책점 11위-탈삼진 공동 20위에 올랐다. 판타스틱4에 어울리는 활약상이다.
꾸준했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두산 좌투수 최초 기록이다. 그 외에도 구단의 좌투수 역사를 새로 썼다. 통산 55승으로 이혜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원톱’이다.
↑ 2일 열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유희관(오른쪽)과 스튜어트(왼쪽). 사진=MK스포츠 DB |
NC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스튜어트를 앞당겨 내세운다. 지난 10월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4일 만의 등판이다. 당초 그는 5차전에 나갈 차례였다. 그러나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위기에서 하루 빨리 마운드에 오른다.
스튜어트는 ‘가을남자’다. 통산 포스트시즌(4경기) 평균자책점은 2.39로 유희관(2.59)보다 낮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 평균자책점이 제로(0)다. 지난 10월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7⅓이닝)과 한국시리즈
특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회부터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피안타 7개-4사구 2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NC가 11회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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