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1일 한 스포츠 전문매체에 따르면 김 감독은 다수의 소속팀 부상 선수들에 재활이나 수술 대신 주사를 맞고 계속 뛸 것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감독의 일방적 지시를 따르지 않는 선수에겐 각종 보복성 규제가 가해졌음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권혁은 8월말 팔꿈치 고통을 호소했고, 지난 10월 말 수술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권혁에게 무통주사를 맞고 1군에서 던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는 권혁은 “주사까지 맞으면서 던질 몸이 아니다”라고 등판을 거부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자비로 수술을 할 것을 지시했고, 권혁도 자비 수술을 결심했으나 권혁을 겨냥한 듯한 2군 행동강령이 생겨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이 강령이 내려온 9월 하순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권혁이 2군 숙소로 내려가 생활한 시기다.
이 강령은 타 호실 출입 금지, 월 1회 외박, 휴일 외박 금지, 실내연습장 뒷문 출입금지(CCTV 확인)-적발 시 징계 및 벌금 부과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 감독이 CCTV를 선수들의 이동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또한 다른 구단 2군 내규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가혹한 규제란 평가가 있다.
앞서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후 한화의 주요 선수들이 꾸준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선수 혹사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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