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통증을 털고 팀 승리에 기여한 LA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던. 그는 한 경기도 놓치기 싫다며 투혼을 불살랐다.
조던은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31분 19초를 뛰며 1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116-98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3연승.
전날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 도중 오른 엄지손가락을 다쳤던 그는 부상을 털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 앨리웁 덩크를 몇 개 놓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닥 리버스 감독은 "지금까지 모습 중에는 최고의 경기"라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 디안드레 조던은 손가락 부상을 털고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리버스는 "조던은 오늘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걱정은 했지만,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며 조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날 조던은 팀 동료 블레이크 그리핀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둘은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40득점 22라운드를 합작,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둘은 서로를 칭찬했다. 조던은 "그리핀은 뛰어난 패서(passer)다. 패스를 원하고, 이타적인 경기를 한다. 크고, 운동 신경이 좋으며 코트 전체를 볼 줄 안다. 나는 그가 더 쉽게 경기를 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우리는 꽤 강한 캐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조던은 내가 경기를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어디로 공을 던져주든 그는 잡아낸다"며 조던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리버스는 "이들은 플레이메이커들"이라며 두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말했다.
이날 클리퍼스는 2쿼터 한때 피닉스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공격이 살아나며 4쿼터에는 20점 차로 달아났다. 리버스는 "퍼스트 유닛, 세컨 유닛 모두 오픈샷을 너무 많이 놓쳤다. 그럼에도 수비가 흐트러지지 않았고, 서로를 신뢰했다. 2쿼터 종료 3분전 더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턴오버가 나오면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3쿼터 초반 이 흐름을 잘 멈춰세웠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우리는 그러지 못해서 리드를 허용하고 좌절하고는 했다. 오늘은 자기 점검을
그리핀은 "48분 내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오늘도 후반에는 약간 엉성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며 경기 중간에 반등에 성공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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