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앨리움 덩크를 실패한 그는 잠시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LA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던은 하루 전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 도중 오른손 엄지를 다쳤다. 그럼에도 하루 뒤인 1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도 출전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X-레이는 문제가 없었다"며 조던이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 유타와의 경기에서 부상에도 28분을 뛰며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던 그는, 전날의 모습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31분을 뛰며 1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블레이크 그리핀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 디안드레 조던은 전날 경기에서 오른 엄지손가락을 다쳤지만, 하루 뒤 경기에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활약에 힘입은 클리퍼스는 116-98로 이겼다. 개막 후 3연승. 2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던 클리퍼스는 피닉스가 2쿼터에만 1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틈을 타 치고 나갔고,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전날에 비해 백업들의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은 흠이었다.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3쿼터 중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복귀한 주전들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가 20점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3분 34초를 남기고는 111-8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리버스 감독은 이후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크리스 폴이 24득점 8어시스트, J.J. 레딕이 13득점, 자말 크로포드가 14득점을 오렸다.
피닉스는 18득점을 올린 브랜든 나이트를 앞세워 클리퍼스를 추격했다. 오른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빠진 데빈 부커를 대신해 출전한 나이트는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2쿼터 한때 리드를 가져갔던 이들은 3쿼터 8분 35초를 남기고 에릭 블레드소가 크리스 폴을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를 기록하며 54-5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후 추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TJ 워렌이 15득점, 알렉스 렌이 13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제러드 더들리, 타이슨 챈들러는 12리바운드를 합작했지만, 둘이 합쳐 9득점에 그쳤다.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챈들러는 6반칙 퇴장당했다. 이날 패배로 피닉스는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토론토 랩터스는 덴버 너깃츠와의 홈경기에서 데마 드로잔(33득점), 카일 로우리(29득점)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105-102로 승리를 거뒀다. 로우리는 103-102로 쫓긴 4쿼터 종료 45.3초전 드라이빙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덴버는 다닐로 갈리나리, 임마누엘 무디아이, 유수프 누키치의 슈팅 시도가 연달아 림을 벗어나며 땅을 쳤다. 드로잔은 랩터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33득점을 올린 선수로 남았다.
바클레이스센터를 찾은 시카고 불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118-88, 30점 차로 크게 이겼다. 지미 버틀러가 22득점, 니콜라 미로티치가 16득점 10리바운드, 타이 깁슨이 14득점 11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가 12득점 3스틸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하며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5득점, 제레미 린이 14득점, 브룩 로페즈가 13득점으로 분전한 브루클린을 대
새크라멘토 킹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애틀란타 호크스는 106-95로 승리를 거뒀다. 드와잇 하워드가 18득점 11리바운드, 폴 밀삽이 13득점 14리바운드, 카일 코버와 데니스 슈로더가 17득점씩 올리며 루디 게이가 22득점으로 분전한 새크라멘토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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