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두고 패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그들을 맥빠지게 하는 일은 또 있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1일(한국시간) 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카고에서 경기를 마치고 클리블랜드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전했다.
그에 따르면,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기계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고, 클리블랜드 선수단은 새벽 5시가 돼서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 프랑코나 감독을 비롯한 클리블랜드 선수단은 5차전을 마친 뒤 다음날 새벽 5시가 돼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포팅뉴스'는 프랑코나가 3차전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에서 시카고로 이동할 당시에는 "그냥 계속 타고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최신식 비행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그러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기간은 프랑코나에게도 고난의 시간이다. '클리블랜드닷컴'에 따르면, 프랑코나는 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는 원정 숙소로 머문 호텔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새벽 3시 30분에 룸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44달러 어치나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직원이 '몇 명이 먹을 거냐?'고 되물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한편, 원정을 오는 컵스 선수단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에 시카고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ESPN은 조 매든 감독이 할로윈을 맞아 선수들에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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