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부천발 돌풍이 준결승 고개를 넘지 못하고 멈췄다.
2016 하나은행 FA컵 16강과 8강에서 각각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부천FC는 26일 FC서울과 준결승전에서도 ‘자이언트 킬링’을 꿈꿨다.
루키안, 바그닝요 등을 앞세워 수차례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 결실을 맺지 못했다. 외려 전반 6분 데얀에 내준 선제실점을 내주며 끝내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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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과 대등하게 싸운 부천FC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
부천 정갑석 감독은 “정말 아쉽다. 부천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 아쉬움이 다가올 고양전, 나아가 플레이오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문제가 된다.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사실 부천의 목표는 클래식 승격이었다. FA컵 8강과 4강에 들면서 그 선택에 혼돈이 왔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과 집중이 아쉬웠다. 지금은 처음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번 패배를 전화위복 삼아 꼭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오늘 분전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독려했다.
부천
최종전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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