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발 코리 클루버를 칭찬했다.
프랑코나는 2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루버는 늘 좋은 투수였다. 최근 3년은 정말 좋았다. 우리는 그가 필요했고, 더 필요로 하게 됐다"며 에이스를 칭찬했다.
이날 클루버는 7회 무사 1루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투수로서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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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6이닝 무실점 호투한 클루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그는 "볼끝의 움직임이 좋았다"며 클루버의 위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가 잘 던질 때는 패스트볼, 브레이킹볼에 볼끝이 좋다. 오늘은 두 가지 구종 모두 그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7회 1사에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맞이했고, 우리에게는 뜨거운 앤드류 밀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코나가 기대를 걸었던 밀러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6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으로 고전했다. 그는 밀러가 2차전에서 던질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디비전시리즈에서도 40개 정도를 던지고 다음 날 다시 돌아온 적이 있었지만, 내일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리드를 잡지 못할 수도 있고, 비가 올 수도 있고, 리드를 가져갔음에도 못나올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오늘 이겼다는 것이다. 리드를 가져갔을 때는 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밀러에게 46개의 공을 던지게 한 것은 이기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1회 외야로 나가는 타구 하나없이 2점을 낸 것에 대해서는 "약간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이어의 사구는 아주 좋은 장면이었다. 그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장면인데 타석에 바짝 붙어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전에 볼넷을 고른 것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날 홈런 2개로 4타점을 낸 로베르토 페레즈에 대해서는 "모두가 그의 활약에 행복해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 시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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