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에서 회복,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는 지난 과정을 되돌아봤다.
슈와버는 2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감정이 있을 거 같다. 오늘 울지도 모른다. 정말 먼길이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 카일 슈와버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계획은 계속 똑같았다. 1~2개월에 한 번씩 의사를 찾을 때마다 내년 스프링캠프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번에 팀이 챔피업시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LA로 가기 전에는 의사가 내 무릎을 보더니 '이제 무엇을 하든 말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경기에 나서게 된 과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다시는 정상적인 무릎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재활 과정에 대해 말했다. "처음 6주간은 다리를 계속해서 뻗고 있어야만 했다. 걷지도 못했다. 그 다음에는 움직이는 범위를 넓히는 훈련을 했다.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었다. 무릎을 굽히려고 해도 굽혀지지 않았다. 고통스러웠다. 그 다음은 힘을 강화하는 훈련을 했다. 무릎의 힘을 회복하고, 사두근, 햄스트링을 강화했다. 달리기를 할 때는 마치 어린 아이가 다시 배우는 것 같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는 지난주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상태를 점검했다. "지금은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가을 리그에서는 할 수 있는 것
그는 "경기 시간이 되면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나갈 준비가 됐다"며 감정은 잠시 미뤄두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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