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년 월드시리즈는 오랜 시간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한 두 팀의 한풀이 대결이다.
동시에 두 팀은 또 다른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산이다. 테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과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보스턴 시절 두 번으 월드시리즈 우승(2004, 2007)을 이끌었다.
프랑코나는 "나는 그렇게 경력이 많은 지도자가 아니었고, 그들은 승리를 기대햇다. 그리고 그는 나를 믿었다. 우리는 8년간 좋은 야구를 함께했다"며 엡스타인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 보스턴에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던 테오 엡스타인과 테리 프랑코나는 이제 적으로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컵스의 1차전 선발 존 레스터는 또 다른 레드삭스의 유산이다. 보스턴 시절 이 두 사람 밑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지난 2014년 겨울 엡스타인 사장의 부름을 받고 컵스와 6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적 후 첫 월드시리즈에서 프랑코나를 상대 팀 감독으로 만나게 된 그는 "프랑코나는 내가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이다. 그는 프로"라며 프랑코나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레스터는 "프랑코나는 선수 개개인을 마치 가족처럼 대한다. 나는 그에게 단순한 선수 하나가 아니었다. 그의 가족의 일원이었다. 그것이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고, 선수들이 그의 밑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며 프랑코나에 대해 말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8승 6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갖고 있는 그는 "커트 실링이나 조시 베켓, 이들이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봐왔다. 그들은 정규 시즌 경기를 하는 것과 똑같이 준비를 했다"며 보스턴 시절 함께했던 에이스들에게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대처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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