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LA다저스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조 블랜튼. 중요한 순간에 장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블랜튼은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8회 등판, 2/3이닝 만에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2루타로 내보낸 그는 고의사구 2개로 만루를 채운 뒤 미겔 몬테로와 승부했지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 블랜튼은 몬테로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밋밋한 슬라이더에 홈런을 허용한 그는 "타자의 왼발 방향으로 땅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생각했다. 거기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생각은 없었다"며 유인구를 던질 생각이었지만, 이것이 몰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좌타자, 우타자 상관없이 잘해왔기 때문에 편안하게 승부했다"며 만루에서 좌타자를 상대했음에도 위축되지 않고 승부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우리가 좌완 투수를 올렸다면, 상대는 콘트레라스를 냈을 것이다. 그 장면에서 매치업에 대한 이득은 없었다. 조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그는 시즌 내내 잘해왔고, 나는 그를 믿었다"며 블랜튼에게 몬테로를 승부하게 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결과적으로 블랜튼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블랜튼은 두 차례 고의사구 지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안했다. 어떤 상황이든 나은 매치업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더
그는 "다 끝난 일이다. 이제 내일을 준비하겠다. 팀은 오늘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에서도 열심히 싸웠다. 내일도 준비할 것"이라는 말로 하루 뒤 열리는 2차전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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