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좌완 선발 존 레스터는 다시 한 번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임을 증명했다.
레스터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호르헤 솔레어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레스터는 외야로 바람이 불어나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 컵스 선발 레스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2회 잠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첫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가 모였다. 작 피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마에다 겐타에게 3루수와 유격수 모두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는 상대 3루코치 크리스 우드워드가 도왓다. 이 타구는 전진 수비하던 좌익수 벤 조브리스트가 빠른 속도로 잡아 홈에 뿌렸지만, 우드워드 코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발이 느린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홈으로 뛰게 만들었다. 곤잘레스는 이미 공을 잡고 있던 포수 데이빗 로스에게 태그 아웃됐다. 태그가 늦었다고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이끌만한 장면은 아니었
레스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총 7년간 12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7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 7승 6패 평균자책점 2.63(106이닝 31자책)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7, 2013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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