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자 중국도 주목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는 10·11일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400m가 진행됐다. 박태환은 200m 1분45초01 및 400m 3분43초68이라는 대회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번 성적을 대입하면 200m는 은메달, 400m는 4위에 해당한다.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4대 일간지에 속하는 ‘명보’는 “수영황제의 강력한 복귀”라면서 박태환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나아가 2018년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
대표적인 중국 포털 중 하나인 ‘시나닷컴’ 역시 “이제 박태환이 200·400m 모두 다음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할 만한 실력이라는 것은 조금의 의문도 없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우에서 두 종목 다 예선 탈락했을 때에는 기대할 수 없던 반응이다.
차기 세계선수권은 2017년 7월 14~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해당 대회에서 200m 동1(2007년)과 400m 금2(2007·2011년)를 획득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은 2018년 8월18일~9월2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치러진다. 박태환은 통산 금6·은3·동5로 14차례 입상했다.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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