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승강이했던 팀 동료 에릭 라멜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인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당시 손흥민이 라멜라에게 공을 넘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라멜라가 거절하면서 두 선수가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텔레비전 중계화면에 그대로 나왔습니다. 결국, 라멜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날 경기 후 라멜라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지 않은 데 대해 욕설 등을 섞어 비난하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4일 현재, 인스타그램의 경우 평소 사진당 100~200개 수준이던 댓글이 맨시티전 전후 올린 최근 사진에는 약 1천400여 개, 2천700여 개나 달렸습니다.
페이스북에도 평소 약 50개 수준이던 댓글이 최근 게시물에는 300여 개로 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어뿐 아니라
여기에 자정을 촉구하고 라멜라에게 사과하는 댓글과, 비난댓글에 대한 답글도 달리고 있습니다.
카타르와의 A매치를 위해 귀국한 손흥민은 3일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차려고 했는데 라멜라가 공을 안고 본인이 차겠다고 했다"면서도 "라멜라가 주눅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