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한국 대표팀 장신 공격수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과 김신욱(28·전북현대)은 카타르·이란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처음 대면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서로를 언급한 적은 있다. 석현준은 김신욱이 포르투갈 리그에서 15골을 넣을 수 있다고 했고, 김신욱은 같은 신앙을 지닌 석현준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김신욱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시기 석현준이 부름을 받으면서 둘은 한 팀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두 선수를 모두 호출하면서 첫 만남이 성사했다. 석현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카타르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김)신욱이형은 사석에서도 만나지 못했다. 어제 처음 봤는데, 신기했다. 키가 정말 큰 것 같다”며 웃었다.
↑ 석현준.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는 “(김신욱의 가세로)공중볼 싸움에서 확실히 유리하게 될 것 같다. 그 점을 이용한다면 더 위협적인 공격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둘은 같은 배에 승선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기존 4-1-4-1과 같은 원톱 전술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지동원과 함께 세 선수 중 한 명만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는다.
↑ 김신욱과 석현준.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석현준은 “신욱이형은 공중볼이 위협적인 선수다. 크로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는)강력한 헤딩이 있다. (지)동원이는 빠른 스피드, 드리블, 침착함이 좋다. 저는 그저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겸손을 떨었다.
지난 9월 중국·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을 ‘소속팀 적응’ 차원에서 불참한 석현준은 “(감독님의)배려 덕분에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이전 소속팀 경기에서 9
대표팀은 5일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하고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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