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또 다시 혹사 케이스인가.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소화 이닝이 늘었던 한화 이글스 우투수 송창식이 수술대에 오른다.
한화 구단은 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송창식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수술 부위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송창식의 팔꿈치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은 8월말이다. 결국 8월29일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당시 송창식을 바로 1군에서 말소하지 않다가 9월1일에야 1군에서 제외돼 재활에 들어갔다. 한화구단은 “통증이 완화돼 캐치볼 등 훈련을 병행했지만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근본적 재발방지를 위해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한화 이글스 우투수 송창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인대접합술(토미존서저리)보다는 간단하다는 평가다. 재활기간도 짧게는 6주에서 길게는 12주 정도다. 하지만 송창식은 이미 팔꿈치를 칼을 댄 전력이 있는 투수라 우려스럽다. 2005년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데 이어 2008년에는 폐쇄성 혈전 혈관염(버거씨병)으로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중단한 적이 있다. 그런 송창식은 크기 이길 때나, 지고 있을때도 마운드에 올랐다. 4월14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12실점을 할 때까지 4⅓이닝을 던져 벌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창식 뿐만 아니라 김성근 감독이 맡은 팀의 경우 혹사 문제는 꾸준히 제기 돼 왔다. 대표적인 선수가 오는 8일 은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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