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두 시즌 동안의 실패,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마지막 한 시즌.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이제 그 1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일 트래직넘버가 사라지면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3년 계약으로 영입했던 김 감독의 1,2번째 시즌은 어찌됐든 ‘실패’라는 결과로 남았다. 3년차 시즌이 성립될지 여부는 구단의 몫이지만 계약상으로 아직 1년이 더 남아있다.
김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드물게 취재진과 긴 이야기를 나눴다. 주된 내용은 역시 2년간의 실패, 그리고 향후 1년 대비에 관한 것이었다.
↑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2년과 앞으로의 1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 투수 같은 경우에는 시즌 종료 후 캠프 합류가 예정돼 있었으나 현지 투수 인원이 부족한 탓에 출국을 서두르게 됐다. 김 감독은 “김재영, 김용주는 일본에서 던진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하주석, 신성현, 양성우 등도 시즌을 마치자마자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나이가 적지 않은 두 포수 허도환, 차일목도 김 감독의 권유에 따라 합류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포수들에게는 더욱 응집력 있는 훈련을 요구했다. 김 감독은 “가서 볼 배합에 대해서 공부 좀 하고 오라고 했다. 신경현 배터리코치한테도 특별 지시했다. 포수들이 사인 낸 부분에 대해 1회부터 복기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교육리그에 대해 오랫동안 설명했고, 이후 두 시즌 동안의 실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과만 봐서는 안 된다”, “아픈 선수들이 많다” 등의 시즌 중 여러 번 했던 말도 여전히 등장했다.
김 감독은 또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지만 팀의 앞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 시즌 팀의 키워드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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