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현 소속팀과의 시즌 후 결별이 발표된 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터트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맷 할리데이 얘기다.
할리데이는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팀이 5-0으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4만 3070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전광판에는 '고마워요 할리데이'라는 감사 메시지가 떴다.
![]() |
↑ 카디널스 팬들과 작별을 앞두고 있는 할리데이가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런 배경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할리데이였다. 그리고 그는 바뀐 상대 투수 잭 필립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더그아웃 앞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나와 그를 마중했다. 진한 포옹을 나눈 그는 더그아웃으로 내려가 이 팀만의 전통인 일렬 하이파이브를 한 뒤 물세례를 맞고 다시 계단 위로 올라와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을 했다.
이날 할리데이의 홈런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일단, 이홈런은 프로 통산 1770경기를 치른 할리데이의 통산 첫 대타 홈런, 대타 타점이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2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