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방대한 땅에서 방대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웬만하면 우천 연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연기를 할 수밖에 없으면 더블헤더를 하거나 휴식일에 대체 경기를 치른다. 그마저도 안되면, 경기 자체를 하지 않는다. 1경기 결과가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그렇다.
그러나 30일(이하 한국시간) 비로 취소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듯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취소된 양 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정규 시즌 종료 후 다음 날인 10월 4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3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이 경기의 대체 일정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 한 경기가 대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85승 73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87승 71패), 볼티모어 오리올스(86승 72패)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며,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91승 67패로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놓고 다른 지구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94승 65패), 보스턴 레드삭스(92승 66패)와 경쟁중이다. 1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는 애틀란타에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는 것이 원래 일정이다. 그러나 대체 경기가 편성될 경우, 양 팀은 조금 더 고단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전적 동률로 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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