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하루 뒤 다시 만나게 될 야시엘 푸이그와 매디슨 범가너 사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푸이그가 범가너를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현재 조시 레딕과 상대 투수와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출전 시간을 나눠갖고 있다. 내일 샌프란시스코가 좌완 범가너를 예고한 만큼 푸이그가 나서는 것이 맞다.
↑ 범가너와 푸이그는 지난 벤치클리어링 이후 첫 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당시는 분위기가 과열되고 감정이 격해졌다. 범가너가 감정적이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한 뒤 "그러나 그 뒤에 선수들이 티셔츠를 만들며 잘 넘어갔다. 아마도 둘이 술을 함께 마시지 않았을까?"라고 물으며 둘의 재대결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지난 2014년에도 두 차례 충돌했다. 한 번은 푸이그의 '배트 던지기'가 문제였고, 또 한 번은 범가너의 사구가 푸이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둘이 충돌하는 게 놀랍지도 않다"며 둘 사이에 앙금이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로버츠도 둘 사이에 사건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다음 날 또 다른 티셔츠가 등장할 것"이라며 웃었다.
여기서 말하는 티셔츠란 다저스 선수단이 만든 '쳐다보지마' 티셔츠를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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