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백투백 홈런이 옥에 티였다.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의 시즌 18승 가능성이 높다.
보우덴은 2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2피홈런 포함)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올 시즌 한화 상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보우덴은 이날도 한화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1회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낸 보우덴은 2회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이양기를 삼진, 양성우를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에서 두산 선발 보우덴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수비를 펼친 김재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하지만 2사 후 송광민에게 던진 5구째 125km 커브가 중월 솔로홈런을 이어지면서 퍼펙트 행진은 깨졌다. 곧바로 김태균에게 147km 속구 승부를 했는데 높이 몰리면서 또 다시 홈런이 됐다. 백투백 홈런. 그러나 앞서 4회초 두산 타자들이 투런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뽑았기 때문에 보우덴은 여유가
5회초에는 박건우의 홈런으로 점수차가 다시 4점으로 벌어졌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선두타자 양성우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보우덴은 6회부터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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