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보스턴, 파티 연기...피츠버그-마이애미 탈락 확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겨놓은 보스턴 레드삭스는 우승 축제를 연기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애미 말린스는 탈락이 공식 확정됐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승부는 7회 갈렸다. 7회초 보스턴이 아론 힐의 솔로 홈런, 이어진 2사 2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우전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말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가 타일러 오스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프라이스는 6 1/3이닝 12피안타 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9패째를 안았다.
양키스의 '괴물 신인' 개리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51경기 만에 20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1930년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월리 버거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 개리 산체스는 51번째 경기에서 20번째 홈런을 뽑았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보스턴은 같은 날 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5-1로 잡으면서 우승 매직 넘버 1을 유지했다.
마이애미와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나란히 졌다. 마이애미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을 넘지 못하며 1-12로 크게 졌다.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게 시즌 101번째 승리를 헌납했다.
이들은 같은 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12-3으로 꺾으면서 탈락이 공식 확정됐다. 피츠버그는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고, 말린스는 2003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맷 무어가 7 2/3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2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남아 있는 세 팀-메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가 모두 승리했다.
아직 홈 어드밴티지 경쟁이 남아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팀 LA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7로 지며 90승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선발 마에다 겐타는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적응하지 못한 듯 4이닝 만에 60개 공을 던지고 물러났다. 1회 헌터 렌포에에게 맞은 3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렌포에는 8회 루이스 콜맨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려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패배와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공식 확정됐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28일 메이저리그 결과
애리조나 2-4 워싱턴(승: 맥스 슈어저, 패: 랜달 델가도, 세: 마크 멜란슨)
보스턴 4-6 양키스(승: 블레이크 파커, 패: 데이빗 프라이스, 세: 타일러 클리파드)
컵스 6-4 피츠버그(승: 존 래키, 패: 라이언 보겔송, 세: 펠릭스 페냐)
볼티모어 1-5 토론토(승: 아론 산체스, 패: 케빈 가우스먼)
클리블랜드 0-12 디트로이트(승: 저스틴 벌랜더, 패: 마이크 클레빙어)
메츠 12-1 마이애미(승: 노아 신더가드, 패: 톰 코엘러)
필라델피아 6-7 애틀란타(승: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패: 데이빗 에른나데스, 세: 짐 존슨)
미네소타 3-4 캔자스시티(연장 11회, 승: 브라이언 플린, 패: 토미 마일론)
밀워키 4-6 텍사스(승: 토니 바넷, 패: 지미 넬슨, 세: 샘 다이슨)
시애틀 4-8 휴스턴(승: 존델 구스타브, 패: 펠릭스 에르난데스)
탬파베이 6-13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알렉스 콥)
신시내티 5-12 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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