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브루클린 예선 라운드에서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영국이 지난 대회 본선 진출팀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영국은 25일(한국시간) MCU파크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영국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과 한 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 예선에서 파나마를 꺾고 본선에 올랐던 팀. 그러나 WBC 본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영국을 맞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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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WBC 브루클린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영국은 3회 이를 뒤집었다. 상대 선발 안드레 리엔조의 제구불안과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주자들의 빠른 발로 득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토드 아이작의 몸에 맞는 공으로 첫 득점을 냈고, 이어진 조던 세레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레오나르도 레지나토의 수비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와 3-2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무사 1, 2루, 6회 1사 1, 2루, 7회 1사 2, 3루의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여기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오히려 7회말 영국이 1사 1, 2루에서 시몬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영국은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3루 주자 영이 견제사로 죽었고,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도 득점을 내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이를 후회하게 됐다. 헤이날도 사토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1사 1, 3루에 몰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루카스 호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크리스 리드의 역투가 빛났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실점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상위 타선인 마시엘과 치리노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역전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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