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81승 73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오승환은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5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0-3으로 크게 앞선 9회 감각 유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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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가 컵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어 대타 알베르트 알로마 주니어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잡았고, 덱스터 파울러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투구 수 10개로 1이닝을 마쳤다. 홈런을 맞으면서 평균자책점은 1.89로 상승했다.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강정호에게 허용한 이후 처음이다. 점수 차가 컸기 때문에 경기에는 영향이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1회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랜달 그리척의 좌전 안타로 다시 2점을 더 달아났다. 4-2로 쫓긴 2회에는 스티븐 피스코티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컵스가 2회말 덱스터 파울러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5-3으로 추격했지만, 3회 1사 1, 2루에서 그리척이 바뀐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6-3으로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7회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선두타자 피스코티의 2루타에 이어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맷 아담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몰리나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추가했다.
9-3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조 매든 컵스 감독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 벤 조브리스트, 애디슨 러셀, 제이슨 헤이워드 등을 대거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 피스코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알렉스 레예스가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맷 보우먼이 2이닝을 소화했다. 잭 듀크가 8회를 막았다.
전날 세인트루이스가 그랬다면, 이날은 컵스가 불펜을 불태웠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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