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은 24일 대구 넥센전에서 홈런 3개 포함 1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출전한 16명의 야수 중 9명이 안타를 때렸으며, 그 가운데 3명이 홈런의 손맛을 봤다.
삼성에겐 짜릿하면서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쫄깃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수많은 안타와 홈런 중 어느 하나 값지지 않은 게 있을까. 그 가운데 돋보인 건 박한이의 멀티히트였다.
2-4에서 2-6으로 벌어진 3회말 추격의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8-7로 역전한 7회말에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곧이어 넥센의 반격이 펼쳐졌던 터라, 박한이의 이 한방은 매우 결정적이었다. 13-9로 이긴 삼성은 61승 1무 73패로 롯데(61승 73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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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는 2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그리고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의 대기록 도전에도 좀 더 다가섰다. 89, 90호 안타. 10개만 더 치면 된다. 삼성은 9경기를 남겨뒀다. 경기당 1개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 4월 수술대에 오른 박한이는 무릎 통증이 있다. 하지만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건 대기록에 대한 압박감이다.
그래도 도전은 아름답다. 그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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