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토종에이스’ 이재학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캐냈다. 올 시즌에는 특히 기복이 심했지만 위기를 스스로 떨쳐내고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 깊다.
이재학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4패)째, 이로써 4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26번째 기록이다.
이재학은 후반기 기복이 심했다. 최근 5경기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6.35(22⅔이닝 16자책)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직전 등판이던 16일 두산전서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승패 없음)하며 상승세 조짐을 보였다.
↑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2016시즌에도 10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4년 연속 10승 달성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점은 단 한 순간이었다. 1-0으로 앞서던 2회말 김태균(안타)-윌린 로사리오(홈런)에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갔다.
이후 최대 고비는 3회 바로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근우에 이어 장민석에게까지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성열 타석에서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1사 1,3루서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연속 삼진 처리해 위기를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고비를 잘 넘긴 이재학은
이재학은 2013시즌 10승 5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어 2014시즌 10승 9패-2015시즌 10승 8패-2016시즌 10승 4패(진행중)까지 매 시즌 10승을 보증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