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활약 중인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즈)로 인해 일본프로야구 ‘베스트9’ 투표 규정에 변화가 생겼다.
20일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닛폰’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앞으로 ‘베스트9’ 투표에서 한 선수를 투수 및 야수 부문에 중복 투표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일본프로야구 기자단 간사들이 모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에서는 한 선수를 투수, 지명타자 부문에 중복 투표가 가능해졌다. 닛폰햄은 퍼시픽리그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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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프로야구 "베스트9" 규정 변화로 앞으로는 투수가 투수 부문 뿐 아니라 야수 혹은 지명타자로도 동시에 수상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타자로 나선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규정 변화로 앞으로는 투수 한 명이 투수 부문과 동시에 야수 혹은 지명타자로 ‘베스트9’에 선정될 수 있게 됐다.
이 매체는 “오오타니의 투타 활약이 ‘베스트9’의 투표 규정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투수로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인 오오타니는 타자로는 97경기에서 타율 0.318(302타수 96안타) 22홈
특히 한 경기에서 선발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나선 6경기에서 그는 투수로 6승 평균자책점 0.39, 타자로는 타율 0.412 1홈런 3타점으로 활약상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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