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매직넘버 1…정규리그 우승 '성큼'
↑ 두산 매직넘버 1 / 사진=연합뉴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겨 최근 8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에 이어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는 이날 케이티 위즈에 졌습니다.
이로써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는 '3'에서 '1'로 줄었습니다. 남은 8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NC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21일 NC가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패하면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지만 가만히 앉아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됩니다.
89승 1무 46패(승률 0.659)가 된 두산은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91승(2무 40패·승률 0.695)입니다. 당시 정규리그는 현재보다 팀당 11경기 적은 133경기를 치렀습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을 6피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승(7패)째를 챙겼습니다.
LG는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11-3으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5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LG는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하며 4위 확정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7위 한화는 중요한 고비에서 4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습니다.
이날 KIA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으면서 한화와 KIA의 격차는 4.5게임으로 벌어졌습니다.
KIA는 광주 홈 경기에서 넥센을 4-3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K 와이번스와는 3경기 차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앞선 대결까지 3승 11패의 시즌 상대전적뿐만 아니라 선발투수가 주는 무게감에서도 KIA가 밀렸습니다.
넥센은 KIA전 6연승을 달리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KIA는 프로 데뷔 후 28경기에서 3패 2세이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는 2패만을 기록 중이던 김윤동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김윤동이 4⅓이닝을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KIA의 승리에 큰 힘이 됐습니다.
케이티는 홈 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를 6-2로 꺾고 최근 7연패에서 벗어
케이티는 NC와 홈 경기 8연패 사슬도 끊었습니다.
선발투수 조시 로위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3승(5패)째를 거뒀습니다.
NC 선발 구창모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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