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메이저 퀸' 전인지 선수가 오늘 귀국했는데요.
환영받거나 쉬고 싶어서일까요?
아닙니다. 더 큰 꿈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한 미소로 입국장에 들어선 전인지가 환영 나온 팬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합니다.
공항 밖까지 이어진 팬들의 사인 요청도 다 들어줍니다.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메이저 2승을 올렸지만, 전인지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하이트진로
- "저는 아직 제 인생의 꽃이 피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에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꽃이 피기 위한 봉우리가 많이 졌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겁니다."
7개월 만에 귀국한 것도 또 하나의 봉우리를 틔우기 위해섭니다.
다음 주부터 연이어 열리는 일본과 한국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이뤘던 한·미·일 메이저 대회 제패 신화를 재현할 계획입니다.
이미 박인비의 '메이저퀸' 칭호를 물려받은 전인지의 다음 꿈은 박인비의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받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하이트진로
- "인비 언니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았어요. 4년 뒤에 저한테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금빛 메달을 깨물어 보고 싶습니다."
22살 전인지의 당찬 도전과 함께 한국 골프의 희망 봉우리도 움트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