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 자신있다." 같은 지구 1위 LA다저스에게 역전패를 당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아직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보치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1-2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좋은 위치에 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1-0으로 앞섰지만, 9회 불펜진이 무더기 피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1-2로 졌다. 프랜차이즈 시즌 최다 기록인 29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8회 이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한 아홉 번째 패배였다.
↑ 브루스 보치가 3회 득점하고 들어오는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진에 대해서는 "불쌍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열심히 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는 이에 대처해야 하고, 반등해야 한다"며 반등을 다집했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범가너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7회 투구 수 96개를 기록한 그를 8회 내린 이유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보치는 "범가너와 (교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얘기는 우리끼리 얘기로 남기겠다"며 추가 언급을 거부했다. 7회말 야시엘 푸이그 타석에서 있었던 벤치클리
범가너도 "8회에도 나가고 싶었지만, 현명하게 생각했다. 우리 팀에는 좋은 불펜 투수들이 많았다. '더는 못하겠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탱크가 비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교체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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