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구 우승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텍사스는 2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맞선 9회말 끝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엘비스 앤드루스, 카를로스 고메즈, 이안 데스몬드의 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텍사스는 이번 시즌 1점 차 승부에서 35승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89승 6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가 패하면 3으로 줄어든다.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텍사스가 5회 노마 마자라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에인절스가 6회 마이크 트라웃의 1타점 3루타, 7회 카를로스 페레즈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앤드루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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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가 에인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좌익수 제프리 마르테를 라파엘 오르테가로 교체한 것 이외에는 경기 도중 야수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1루수 미치 모어랜드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퇴장당했다. 모어랜드는 4회 루킹삼진을 당한 뒤 이에 항의하다 커윈 댄리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쥬릭슨 프로파가 1루수로 대신 출전했다.
배니스터는 6회 유넬 에스코바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3루 아웃에서 그라운드 룰 더블로 정정되자 이에 항의하다 조 웨스트 심판 조장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우중간을 가른 에스코바의 타구는 펜스 밑에 들어갔지만, 우익수 노마 마자라가 바로 꺼내 3루에 던져 이를 아웃시켰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공이 펜스 아래로 들어간 상황에 대한 그라운드 룰 더블이 인정돼 에스코바가 2루에 머무는 것으로 정정됐다. 이 장면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3루타가 터지며 텍사스는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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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가 무너지며 애틀란타에 패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애틀란타 공격의 선봉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다.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그는 4회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댄스비 스완슨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4-3으로 잡으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2회 솔로 홈런으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팔꿈치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첸웨인은 이날 복귀전에서 4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한 시카고 컵스는 홈 어드밴티지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5-2로 이기며 시즌 95승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애디슨 러셀, 윌슨 콘트레라스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덱스터 파울러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3-1로 도망갔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했던 선발 제이슨 하멜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을 찾으며 15승을 기록했다.
※ 20일 메이저리그 결과
화이트삭스 3-8 캔자스시티(승: 요다노 벤추라, 패: 카를로스 로돈)
보스턴 5-2 볼티모어(승: 릭 포르셀로, 패: 딜런 번디)
애틀란타 7-3 메츠(승: 아론 블레어, 패: 노아 신더가드)
워싱턴 3-4 마이애
신시내티 2-5 컵스(승: 제이슨 하멜, 패: 블레이크 우드, 세: 아롤디스 채프먼)
세인트루이스 5-3 콜로라도(승: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패: 타일러 앤더슨, 세: 케빈 지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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