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재활 중인 류현진(29)의 활용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로버츠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시뮬레이션 게임이 예정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이후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며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는 팔꿈치 건염을 이유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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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단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는 류현진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당장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아주 작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프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마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2012년 겨울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2018년까지 다저스와 계약이 남아 있다.
한편, 로버츠는 다른 부상 선수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목 통증에서 재활 도중 손가락 물집이 발견된 카즈미어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 수를 60개까지 올린 상태로, 선발 복귀를 위해서는 추가로 더 투구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역시 손가락 물집에서 회복 중인 브렛 앤더슨은 재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날 복귀가 예상됐던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는 하루 뒤로 복귀가 밀렸다. 로버츠는 로스터 조정 문제로 복귀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40인 명단을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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