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특타와 경기 전 타격훈련이 무위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의 식어버린 타격감이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매 경기가 절박한 KIA-한화의 매치 업. 이날 경기는 지난 주말 우천순연으로 인해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로 치러졌다. 무엇보다 양 팀 모두가 절박했다. KIA는 5위권 사수를 위한 승리가, 한화는 실낱같은 5강행 희망을 위해서라도 1승이 절실했다.
특히 한화는 식어버린 타격감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최근 몇 경기는 매번 고민이던 마운드가 아닌 타격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용규가 부상으로 빠졌고 주포인 윌린 로사리오도 목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좋은 찬스가 이어졌지만 타자들은 번번이 침묵했다.
↑ 한화가 더 많은 수의 안타를 때리고도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중심타자 김태균(사진)은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은 김성근 감독이 일찍부터 그라운드에 직접 나와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켜보며 일일이 지도했다. 정근우, 하주석, 이양기 등의 선수들 앞에서 자세를 시범보이며 타격폼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훈련 후 더그아웃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도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며 아쉬움과 자세 등을 꾸준히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과 시도는 실제 경기서 결과로 나오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도 찬스 때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보다 더 많은 수의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1회초부터 희생번트를 펼치는 등 애를 썼지만 경기를 잡아내지는 못했다. 마치 전날 경기와 비슷한 장면. 하루 전 한화는 KIA와 안타 수가 같았지만 역시나 1점에 머물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 한화가 19일 경기 전 김성근 감독 지도 아래 타격훈련을 펼쳤다. 사진=황석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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