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브라질 리우에서 전 세계에 평창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코파카바나 해변의 평창 홍보관이 리우패럴림픽 폐막과 함께 운영이 마무리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9일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치러진 29일 동안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와 올림픽·패럴림픽 참가자, 리우시민과 관광객 등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이날 브라질 현지 한류 팬 공연과 나경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등 6명이 방문한 것을 끝으로 성황리에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 조성된 평창 홍보관에는 리우올림픽 기간 중 15만 2000명, 패럴림픽 7만8000명 등 총 23만 명이 방문, 동계스포츠 종목의 4D VR과 스키 시뮬레이트 등 브라질에서 경험할 수 없는 평창의 눈과 얼음을 만끽했다.
평창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18개 동계종목 인형들과 평창의 산, 강릉의 바다 등이 조화를 이룬 대형 ‘오토마타’는 체험행사와 함께 홍보관 최고의 명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영 기간 매일 진행된 한복과 한지공예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고, 홍보관 해변 무대에서 선보인 퓨전국악과 비보이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K-POP 커버댄스 등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조직위는 리우뿐 아니라,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일대를 도는 이동형 홍보관도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패럴림픽 기간에도 시각장애인과 뇌성마비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뷰티풀 마인드 공연팀의 연주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고, 인근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체험행사와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운영 마지막 날인 19일(한국시각)에는 홍보관에 모인 300여 명의 브라질 현지 한류 팬들이 평창올림픽 퀴즈 대회와 자발적으로 케이팝 커버댄스, 한국가요를 열창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홍보관 운영의 주목적은 차기 대회인 평창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리우 다음 대회에 관한 관심과 브라질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겨울올림픽을 홍보하는 것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리우올림픽 기간 NBC와 CNN, AP와 AFP, 로이터 등 전 세계 70여 개 유력 매체들의 방문 취재가 잇따르면서 평창의 열기를 지구촌 곳곳으로 전했다.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AP는 홍보관에서 동계스포츠 종목을 체험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우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모래사장을 거니는 것은 일상이지만, 평창 홍보관에서의 체험으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NBC 투데이쇼와 Globo(브라질)에서는 생방송으로 평창 마스코트와 평창 홍보관을 소개해 미국과 브라질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홍보관을 직접 취재한 Around the Rings 편집장 애드 훌라는 “평창 홍보관은 겨울 종목을 모르는 리우 시민들에게 매우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놀라운 공간을 조성한 평창 조직위에 깊은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평창 홍보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를 비롯한 각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NPC)와 국제경기연맹(IF) 등에서 잇따라 방문하면서 1년 5개월여 남은 평창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평창 데이’ 행사를 위해 홍보관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대한민국 평창에 있는 눈과 얼음을 이곳 브라질로 옮겨온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며 극찬했다.
2024 LA 올림픽 유치위원회 다니엘 자야스 역시 “평창은 역동적인 체험공간이 많고 홍보관을 가득 메운 사람 등 분위기가 너무 좋아 흥미로웠다. 평창 홍보관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참고할 것”이라며 방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리우 조직위를 비롯한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톱 후원사 등도 여러 차례 평창 홍보관을 찾아 동계스포츠 종목을 직접 체험하며 평창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조직위 여형구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 구호 ‘하나 된 열정’처럼 홍보관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문화
사진=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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