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세계축구 정상을 다툰 것도 벌써 10년. 어느덧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개인 기량은 확실히 내리막이다.
그러나 전성기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아직도 이들과 대등하게 견줄만한 선수는 극히 적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가 19일 오전 공개한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성공한 2014-15시즌부터의 프로축구 득점기록을 보면 메시와 호날두의 건재가 새삼 더 실감 난다.
↑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여전히 세계축구 일인자를 놓고 다투는 이유 중 하나는 건재한 킥 능력이다. 둘은 2014-15시즌 이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의 프로축구 득점 랭킹 3위 안에 든다. 사진=AFPBBNews=News1 |
↑ 레알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지단 부임 후 주전에서 밀린 와중에도 최근 프로축구 3년간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득점성공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에스파뇰과의 2016-17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을 자축하는 모습.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해당 통계는 중장거리 슛의 위력과 정교함을 가늠할 수 있다. 메시는 최근 3시즌 페널티박스 밖에서만 12골로 세계 1위. 호날두는 10골로 3위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5·콜롬비아)가 11골로 2위에 올랐다.
2016-17시즌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경기 8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2.05에 달한
부상에서 복귀한 호날두도 2경기 2골로 무난한 출발. 지네딘 지단(44·프랑스) 감독 부임 후 레알 경쟁에서 밀린 하메스는 경기당 31.6분이라는 제한적인 출전시간에도 이번 시즌 5경기 1골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71로 주전자격을 시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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