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대표팀, 난징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6개·동메달 4개 획득
한국 롤러스피드스케이팅팀이 중국 난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6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데 그쳤습니다. 작년 대만 카오슝에서 개최된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 |
↑ 사진 = 여자시니어 3000m 계주 결승전 |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개최된 2016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팀 선수단 28명을 파견, 이같은 성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트랙대회에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차지했습니다.
대회 첫날인 11일, 한국 대표팀은 안이슬(충북 청주시청)이 여자시니어 T3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어 열린 주니어여자 EP10,000m에서 이수진(전남 광양제철고)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수진은 8점을 기록하며, 9점을 기록한 다니엘라(콜롬비아)에게 1점차로 뒤지며 아깝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주니어남자 T300m에 출전한 이기원(강원 강릉시청)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최강 콜롬비아 선수들과 대등한 기량을 보여주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니어남자 500m에서는 장수철(경남도청)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장수철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T300m 동메달을 획득한 후로 수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지만 개인종목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었습니다.
주니어남자 1,000m에 출전한 박현웅(전남 여수시청), 송광호(충북 서원고)는 중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현웅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중국 선수와의 몸싸움으로 인해 순위감소를 받아 아쉽게 2위로 밀려났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가람(경기 안양시청)은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종목인 EP10,000m에서 투혼을 보이며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맏형인 손근성(경남도청)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EP10,000m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 한국 여수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차지했던 손근성 선수는 5년 만에 다시 메달을 획득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트랙대회 마지막날 열린 3,000m 계주에서 시니어여자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3인방인 안이슬(충북 청주시청), 신소영(대구광역시청), 임진선(경남도청)이 모두 출전해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주니어여자 3,000m계주에서는 강은진(충북 청주시청), 권부송(전남 광양제철고), 김희수(경북 안동시청)가 출전해서 은메달을 따내며 트랙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트랙대회에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차지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한국 대표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로드대회에서 여러 가지 불운이 겹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리슈이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스피드, 인라인하키, 슬라럼, 피겨 등 총 4종목에 7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