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72홀 메이저대회 역대 최소타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참가,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하는 등 올해 첫 승 신고가 늦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3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해 그야말로 각종 메이저대회에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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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BBNews=News1 |
그러면서 한 해에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메이저대회를 휩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거둔 승수가 총 8승인 것을 감안하면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얼마나 강했는지 입증해주는 대목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입성한 전인지는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이라는 충격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로 상승 기류를 탄 그는 결국 또 하나의 메이저대
나흘 내내 선두자리를 고수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독보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포인트에서 923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전인지는 메이저대회까지 품에 안아 사실상 신인상도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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