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삼성은 마지막 잠실 방문(17-18일 LG전/20일 두산전)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가을야구 미션은 난이도 최상. 그러나 KIA와 SK가 주춤하면서 삼성의 기적 같은 반등이 이뤄지는가 싶었다.
그리고 맞이한 한가위 연휴 주말. LG와 2연전을 다 이길 경우 삼성의 가을야구는 더 이상 헛된 꿈이 아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승자는 LG. 삼성은 분패했다. 실투에 울었다. 17일 연장 11회 2타자 연속 아웃 처리한 장원삼의 11번째 공은 높았다. 결과는 이천웅의 끝내기 홈런. 시즌 첫 4연승 도전은 또 다시 좌절됐다. 또한, 뼈아픈 패배였다. 1승보다 1패의 무게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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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17일에 이어 18일 잠실 LG전에서 플란데의 실투에 울었다. 실투는 홈런으로 직결됐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1회를 공 13개로 끝낸 플란데는 2회 1사 1,2루서 양석환을 상대로 4구에 144km 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너무 높았다. 양석환은 플란데의 실투를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팽팽한 균형은 이 한방에 의해 깨졌다. LG의 선발투수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35의 류제국이었다. 류제국(9이닝 무실점)은 이날도 삼성 타선을 꽁꽁 얼렸다. 1회와 2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도 결정타는 피했다.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5⅔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플란데는 4회 1사 1,2루-5회 2사 2,3루 위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2회 첫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7회 1사 3루서 다시 한 번 제구가 높아 또 피홈런(타자 문선재). 사실상 쐐기포였다.
이틀 연속 실투는 패배를 담은 홈런이라는 커다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이로써 삼성은 59승 1무 71패를 기록했다. 잔여 경기는 13번. 1번도 패하지 않고 다 이겨야 5할 승률 이상이 된다.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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