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박한이(삼성)는 지난 15일 안타 3개를 쳤다. 19일 만의 3안타였다. 영양가 만점. 모두 다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은 웃었다.
15일 현재 박한이의 시즌 안타는 84개. 삼성은 16경기를 남겨뒀다. 경기마다 안타 1개씩만 치면 1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운다.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양준현 16시즌)이다. 박한이가 통산 2000안타(9월 8일 사직 롯데전 달성)과 함께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박한이의 최근 타격감은 딱히 좋지 않았다. 지난 7일 대구 kt전부터 13일 대구 한화전까지 6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로 타율 0.1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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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는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회초 2사 2루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박한이의 시즌 85번째 안타는 삼성의 3연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한화전 홈런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한이는 “그럴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그런 박한이를 바라본 류중일 감독은 100안타 도전이 높은 집중력 발휘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에 9명밖에 없는 2000안타 타자가 경기마다 안타 1개만 친다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박한이는 강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 안타를 생산하는 것만큼 건강한 무릎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박한이는 무릎이 좋지 않아 지난 4월 수술까지 했다. 때문에 매 타석이 소중하다.
“무릎이 또 언제 아플지 모른다. 그래서 긴장되고 압박이 크다. 어제(15일)는 안타 1개만 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2회 첫 안타를 때리니 생각이 바뀌더라. ‘하나 쳤으니 더도 안 바라고 하나만 더 치자’라고. 7회 안타를 기록하니 생각이 또 다시 바뀌었다. ‘이왕 치는 거 하나만 더 하자’라고.” 그는 바람대로 ‘하나, 하나 더, 그리고 하나 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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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는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회초 2사 2루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박한이의 시즌 85번째 안타는 삼성의 3연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어제는 안타 3개, 오늘은 안타 1개. 그러나 영양가는 이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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