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16승을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35)가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와쿠마는 1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16승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4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10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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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16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어 "무엇보다도 팀이 연승중인 상황에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팀은 지금 좋은 상태다.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에 이를 계속 이어가게 하려고 했다"며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날 이와쿠마가 잘한 것으로 '템포 조절'을 곱았다. "정말로 집중했다. 준비도 철저했다. 특히 템포를 늦춘 것이 좋았다. 그가 하던 대로 템포를 늦추며 투구를 계획대로 던졌다"며 그의 투구를 평했다.
이와쿠마는 이에 대해 "경기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전략도 알고 있었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던졌고,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 타자를 절망시킬 계획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것이든 통하면 그만이다. 상대가 나보다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최다인 16승을 거둔 것에 대해 "뭔가 새로운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팀이 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도 좋았고, 팀의 흐름 자체가 좋다"며 말을 이었다.
이와쿠마를 비롯한 선발 투수들의 꾸준한 활약은 최근 팀 상승세의 핵심 원동력이다. 서비스는 "이와쿠마는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다. 언제나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이와쿠마는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믿음을 갖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탄 비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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