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5타수 무안타로 팀의 6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한 이대호(34·시애틀)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이 8-1로 이기며 6연승을 달린 것에서 위안을 얻어야 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6회 세 번째 타석을 제일 아쉬워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친 그는 "스윙이 제대로 들어갔는데, 공이 뜨지 못했다"며 노리고 스우이이 들어갔지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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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원정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이대호는 3회말 수비에서 있었던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사 1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아웃을 시킨 2루수 로빈슨 카노가 갑자기 1루에 불필요한 송구를 한 것. 예상치 못한 송구에 당황했던 이대호는 "카노가 아웃카운트를 미스했던 거 같다. 내가 착각했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카노한테 가서 '벌금내라'고 했다. 아웃 카운트를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는 그런 것도 체크한다"며 웃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자신감이 넘친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매일 승리하고 있다. 공격이 제때 터져주고, 투수들도 정말 잘하고 있다. 선발에게 우리는 최대한 오래 버텨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해내고 있다. 불펜도 좋다.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최고의 경기를 하고 있고, 이를 계속하기를 바란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이날 4개 안타를 때리며 승리에 기여한 레오니스 마틴은 "실내 타격장에서 많이 연습했다"며 훈련의 결과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에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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